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전기차 등 미래차 시장의 탄탄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이 전자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와 TV의 부진 속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아픈 손가락' 취급을 받던 전장 부문이 '실적 효자'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자회사 하만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6천300억원, 영업이익 3천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51%, 160% 늘어난 것이다.
또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1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커넥티드카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한 견조한 수요 가운데 소비자 오디오 판매도 증가하면서 하만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의 IT화에 따른 '차량 내 경험(In-Cabin Experience)' 시장은 기기 간 연결 및 제어 허브 역할을 하는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중심으로 10년 내 2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가 2017년 인수한 하만은 지난해 디지털 콕핏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카오디오 시장에서도 업계 1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SW) 등 IT 기술 경쟁력이 접목되면서 차츰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만은 또 지난해 유럽과 북미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대형 수주를 따내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실제 하만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플랫폼을, BMW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iX에 5G 차량용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도 괄목할만한 실적을 냈다.
VS 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3천454억원, 영업이익은 9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5.6%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사업 진입 9년 만에 첫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해졌다.
또 VS 부문의 연말 수주 잔고는 8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주용 LG전자 VS경영관리담당은 지난달 28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수주 잔고별 제품 비중은 인포테인먼트가 약 60%이며 전기차 부품이 20%대 중반, 차량용 램프가 나머지를 차지한다"며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LG마그나 조인트벤처(JV) 효과에 힘입어 전기차 부품의 비중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도 VS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장 사업의 경우 전방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매출 상승 폭이 고정비 부담을 확실히 뛰어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저가 물량을 줄이는 등 수주잔고 건전화 노력과 신규 프로젝트 성과로 내년 이후 전장사업은 성장 가도를 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은 11일(현지시간)온타리오주가 미국에서 수입되는 전기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이것은 내일 아침인 3월 12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치는 12일 새벽 12시1분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던 25% 관세를 두 배로 늘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유제품 및 기타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4월 2일에 캐나다에 대한 다른 관세도 "상당히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전 날의 급락에도 매수 수요가 크게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11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하락을 이어간 가운데 엔비디아, 테스라 등 일부 기술주가 반등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S&P500은 전 날보다 0.3%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7% 내렸다. 반면 하락으로 출발한 나스닥은 0.2% 오름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베이시스포인트 오른 4.23%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4% 하락했다. 전 날 나스닥은 4% 급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2023년 11월 1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이하로 마감했다. 씨티그룹은 “미국 예외주의가 일시 정지됐다”면서 미국 주식에 대한 평가를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전 날 15.4% 폭락한 테슬라는 이 날 5% 반등한 2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2.4% 상승한 1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 가운데 델타 항공은 미국수요감소로 올해 매출 전망을 대폭 낮췄다. 이로 인해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도 올해 항공 수요 전망을 낮췄다. 콜스와 딕스스포팅굿즈 등 소매업체들도 올해 전망을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UBS 파이낸셜 서비스의 글로벌주식 책임자인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는 “일부 시장에서 모멘텀트레이딩과 기술 주식 등 특정 부문에서 장기 포지셔닝이 풀리면서 매도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전 날의 급락이 미국경제의 위험이 확대됐다는 신호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과 맞서 싸우고 있는 기업의 최고경영자들
머스크-트럼프 연합이 일부 강세론자들의 기대와 달리 점점 테슬라에 독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는 현재 트럼프의 최측근이 됐다. 트럼프를 대신해 연방공무원을 해고하는 일을 하면서 트럼프 욕받이 역할까지 해주고 있다. 대신 트럼프의 내각 일부 구성원들이나 공화당 주요 의원들을 능가할 정도로 트럼프의 신임을 받게 됐다. 그러나 트럼프와 머스크의 유착은 현재까지는 테슬라와 테슬라 주주들에게는 독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초기 주요 강세 투자자로 유명한 거버 가와사키의 최고경영자인 로스 거버는 현재 그의 회사가 테슬라 주식을 약 28만주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그가 보유한 주식수의 절반에 불과하다. 거버는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와 백악관에서의 활동이 테슬라 브랜드를 훼손시켰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론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일 것”이라며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이 일론을 미워하며 그 미움을 불행하게도 테슬라를 통해 풀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지구상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으로 부상하면서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판매량은 여러 유럽 국가에서 감소했다. 올해 첫 두달 동안 독일에서는 전년동기대비 60% 감소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도 49% 줄었다. 거버는 테슬라뿐 아니라 오랜 자율주행 트랙을 가진 웨이모도 포함해 “아직까진 자율 주행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트럭을 타고 다니는데 “사람이 개입하지 않은 상태로는 5분도 제대로 운전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 웨이모 역시 옆에서 미친듯이 운전하는 모습을 본다고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