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중국"…현지화 강화하는 유통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진핑 3기 中리스크
중국 못 놓는 유통가
중국 못 놓는 유통가
[앵커]
수출도 수출이지만 시진핑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더 큰 불안에 떨고 있는 곳은 중국에 공장을 짓거나 설비를 늘린 기업들입니다.
ADVERTISEMENT
유오성 기자 입니다.
[기자]
ADVERTISEMENT
지난해 우리나라가 중국에 투자한 금액은 66억8천만 달러. 우리 돈 9조5천억 원 수준으로 10년래 최대치입니다.
이미 투자해 둔 금액이 워낙 크다보니 당장 중국 사업 철수로 감내해야 할 손해가 천문학적 규모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ADVERTISEMENT
실제로 풀무원은 올해 초 베이징 2공장을 가동하고 두부 생산량을 연간 6천만모로 지금보다 4배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두부 공장 건설에 투자한 액수만 300억 원.
ADVERTISEMENT
[풀무원 관계자 : 제로 코로나를 유지하려는 중국의 사회적 분위기와 중국 소비자들의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 이에 따른 품질 요구에 맞춰 젊은 두부 이미지를 구축하며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중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을 당시 구호물자를 지원하며 지방 정부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어 온 점도 다행인 부분입니다.
CJ나 오리온은 중앙 정부 차원의 대응보다는 우호적인 관계를 쌓은 지방 정부를 공략하며 사업 영향 최소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입니다.
한국콜마나 코스맥스처럼 중국에 공장을 둔 화장품 전문 제조사들도 중국 사업을 접기보다는 상생을 택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화장품 자국 브랜드를 키우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제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할 계획입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 : 제형별로 제조 할 수 있는 영역이 다르고요. (국내 기업들은) 마이크로바이옴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중국 현지 ODM) 회사들이 하지 못하는 제형들이 많아요. 그런 부분들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고..]
시진핑 3기 출범에 따라 중국 정부의 외자기업 정책 변화가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