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숨진 이란인 사망자가 참사 닷새 만인 2일 안치된 병원을 떠나 본국으로 향한다.

경기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30대 이란인 남성 A씨는 이날 저녁 경기도의 한 시신 방부 처리 해외운송 전문 업체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곳에서 방부 처리 등을 한 뒤 3일께 이란으로 이송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참사로 숨진 이란인은 A씨를 비롯해 5명으로 이들 모두 이 업체를 통해 함께 본국으로 이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의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정례 기자회견에서 "불행히도 이번 사고로 이란인 5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한국 정부가 관리 방법을 알았다면, (핼러윈) 행사 관리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체계적인 계획으로 부상자 문제를 비롯한 상황 대응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란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