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 개표율 62%…네타냐후의 우파블록 격차 더 벌려
1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총선 개표가 60% 이상 진행된 가운데, 재집권을 노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 측이 야이르 라피드 현 총리 측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개표율이 62.4%에 이른 가운데, 네타냐후의 우파 블록은 전체 120석의 의석 중 과반(61석)을 훌쩍 뛰어넘는 69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타냐후의 우파 정당 리쿠드당은 33석, 극우 정당 연합인 독실한 시오니즘당은 14석,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샤스는 12석, 보수 유대 정치연합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은 10석을 각각 확보했다.

다만 정당별 의석수는 추가 개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앞서 전날 투표 종료 직후 공개된 출구조사에서는 우파 블록이 61∼6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파 블록의 선전과 달리 라피드 현 총리가 주도한 '반네타냐후 연정' 참여 정당 가운데는 원내 진출을 위한 최저 득표율(3.25%)을 넘지 못하는 정당들도 있다.

좌파 정당인 메레츠의 현재 득표율은 3.17%, 아랍계 정당인 라암은 2.47%에 불과하다.

또 다른 아랍계 정당인 발라드도 중간 득표율 2.75%로 원내 진출 기준선에 도달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총선의 최종 투표율은 71.3%로 2015년 총선 이후 최고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