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시달린 아르헨, 계약된 밀 수출 연기할 듯"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르헨티나 정부가 가뭄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밀의 수출 계약분 인도를 연기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곡물 거래 기업 협의체인 CEC의 한 소식통은 "계약된 밀 수출의 일정을 재조정해도 정부가 벌금을 부과하지 않는 조처가 내려질 것"이라며 "조만간 정부가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수확량이 줄어들어 내수용 밀 수급 불안이 우려되자 지난달 수출 기업과 제분업자 등과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현지 로사리오 곡물거래소는 전국의 밀 수확(2022/23 시즌)이 1천370만t에 그쳐 7년 만의 최저치로 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CEC 관계자는 "정부가 수출 연기 결정을 내렸으면 빨리 발표했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인도네시아, 모로코, 알제리, 이집트 등 세계 곳곳의 밀 수입업자들과 계약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세계 최대의 밀 수출국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가 가뭄에 따른 작황 악화 우려로 수출 연기를 추진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가 포착됐다며 국제 밀 가격 상승이 한층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국제 밀 시장은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생산 및 운송에 차질을 빚는 데다 미국도 건조한 날씨 때문에 생산에 타격을 받아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곡물 거래 기업 협의체인 CEC의 한 소식통은 "계약된 밀 수출의 일정을 재조정해도 정부가 벌금을 부과하지 않는 조처가 내려질 것"이라며 "조만간 정부가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로사리오 곡물거래소는 전국의 밀 수확(2022/23 시즌)이 1천370만t에 그쳐 7년 만의 최저치로 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CEC 관계자는 "정부가 수출 연기 결정을 내렸으면 빨리 발표했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인도네시아, 모로코, 알제리, 이집트 등 세계 곳곳의 밀 수입업자들과 계약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세계 최대의 밀 수출국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가 가뭄에 따른 작황 악화 우려로 수출 연기를 추진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가 포착됐다며 국제 밀 가격 상승이 한층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국제 밀 시장은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생산 및 운송에 차질을 빚는 데다 미국도 건조한 날씨 때문에 생산에 타격을 받아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