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등 40여 개 기관 참여…"위기관리 대처 능력 향상 기대"
울산시, '코로나19·메르스 동시 발생 대응훈련' 3일 시행
울산시는 3일 '2022년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한다고 2일 밝혔다.

훈련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문수컨벤션 다이아몬드룸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대응 중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이 주제다.

이 훈련은 시 방역요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실전 대응능력을 점검하고, 환자 발생 시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 등 위기 대처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훈련에는 감염병 대응 최일선 기관인 보건소를 비롯해 질병관리청, 경남권질병대응센터, 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울산보건환경연구원, 국립울산검역소, 울산소방본부, 울산경찰청, 울산시교육청, 의료기관 등 40여 개 기관이 참여한다.

훈련 내용은 메르스의 역학적 특성과 대응 지침 이론 교육, 의심 환자 신고를 가정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단계별 대응 과정 역할극, 확진자 발생과 돌발상황에 따른 기관별 협업과 대응 방안 토론, 역학조사 현장 출동을 위한 개인 보호복 착·탈의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던 이 훈련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재개된다.

여태익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훈련으로 감염병 담당자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감염병 위기관리 대처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감염병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하는 울산을 만들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