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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콘서트·페스티벌·행사 잇달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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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대중음악 관련 행사가 대거 취소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30일 오후 예정돼 있던 핼러윈 행사 'SM타운 원더랜드 2022'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SM은 매년 소속 아티스트들이 핼러윈 코스튬을 입고 프라이빗 파티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올해는 레드카펫 생중계까지 진행하며 팬들과 핼러윈을 즐길 예정이었으나 당일 취소를 결정했다.

    지난 28일 개막해 이날 마지막 공연이 예정돼 있던 '2022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도 취소를 안내했다. 축제를 주최한 비이피씨탄젠트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30일 티켓은 모두 순차적 환불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수 장윤정도 이날 오후 2시, 6시 진주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던 콘서트를 취소했다. 그는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참사 소식을 접한 후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밤잠을 설쳤다. 어제부터 진주에 와서 공연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이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공표되고 온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형 한류 축제인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도 전격 취소됐다. 이 행사는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가 올해 정상적으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국내 정상급 가수 13팀이 출연하고 팬 4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던 '피크박스 22-03(PEAKBOX 22-03)'도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박재정, 먼데이 키즈가 출연할 예정이었다. 공연을 주최하는 경성아트컴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짐에 따라 공연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며 관객들에 양해를 구했다.

    배우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 '압꾸정' 측도 오는 31일 예정된 제작보고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압꾸정' 측은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추후 일정에 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다시 안내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총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19명이 중상을 입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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