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개…"기시다, 축사 보내는 방향으로 조율중"
일한의원연맹 "내달 3일 서울서 한일의원연맹과 합동총회"
일한의원연맹이 내달 2일 한국을 방문해 이튿날인 3일 서울에서 한일의원연맹과 합동총회를 연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회에서는 안전보장 정책, 역사 문제, 재일 한국인 권리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의원들은 총회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성과를 정리한 공동 문서를 발표할 방침이다.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는 2019년 11월 개최된 뒤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않다가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일한의원연맹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이는 점을 고려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총회에 축사를 보내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2019년 총회 때는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냉각된 한일관계 때문에 축사를 보내지 않았다.

이어 양국 국회의원들은 2002년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내달 26일 서울에서 축구 친선시합을 할 예정이다.

한일 의원들의 축구 시합은 2018년에 마지막으로 열렸다.

교도통신은 "(일본) 의원들이 외교를 통해 징용공(강제노역 피해자) 문제를 포함한 현안에도 한일 우호 분위기 조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