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제가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3분기 성장 속도가 둔화했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은 28일(현지시간) 올해 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2%로 잠정 집계했다.

올해 GDP 성장률은 2.5%로 제시했다.

프랑스 경제는 지난 1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0.2% 역성장했다가 2분기 0.5% 성장으로 반전했었다.

3분기에는 가계 소비가 늘어나지 않았고, 대외무역 성장도 부진했다고 통계청이 분석했다.

프랑스의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6.2% 올라 1985년 이후 최고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19.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식품 가격도 11.8% 상승해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직전 최고 기록은 지난 7월 6.1%이었고 8월 5.9%, 9월 5.6%로 하락세를 그리다 다시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지표(HICP)로 환산하면 7월 물가상승률이 6.8%, 10월 물가상승률이 7.1%다.

프랑스의 물가상승률은 정부가 도입한 에너지 가격 상한제 덕에 다른 서유럽 국가들보다 낮은 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