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45년 만에 최대로 폭락…비룟값 등 농업생산비는 2배 폭등
"밥 한 공기 300원 쌀값 보장하라"…원주농민회 대책 마련 촉구
전국농민회총연맹 원주시농민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45년 만에 최대로 폭락한 쌀값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농업단체 등은 27일 원주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쌀값은 폭락하고 소출마저 15∼20%가량 줄어 농가소득은 급감했지만, 비룟값, 농자재값, 면세유 등 농업생산비는 두 배 이상 폭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쌀값을 방치하다가 때늦은 시장격리를 발표하고 생색만 내고 있다"며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 집권 여당은 '농민이 원하지 않는다'며 농민 갈등만 유발하고 구시대적 색깔론으로 농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농민의 목숨 줄인 쌀값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지 말라"며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 선거에서 약속한 대로 필수 농자재 반값 지원 등 폭등한 농업생산비 대책을 마련하고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또 "농민에게 돌아가는 밥 한 공기의 원가를 200원대에서 300원대로 쌀값을 보장하고 쌀 생산비 보장하는 최저가격제 도입으로 양곡관리법을 전면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밥 한 공기 300원 쌀값 보장하라"…원주농민회 대책 마련 촉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