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재배면적조사…배추·무 가격 상승 영향
'금배추'에 가을배추 재배면적 4.6% 늘어…가을무는 7.1%↑
배추와 무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가을배추와 가을무 재배면적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의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천953㏊(1㏊=1만㎡)로 1년 전보다 608㏊(4.6%) 증가했다.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2014년(1만5천233㏊) 이후 가장 넓은 것이다.

배추를 심는 시기(정식기)인 지난 7∼9월 배추 가격이 오르면서 재배면적이 늘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 기간 배추 1㎏의 평균 도매가격은 2천298원으로 작년 동기(1천40원)보다 121% 상승했다.

시도별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남(3천289㏊), 충북(2천181㏊), 경북(2천143㏊), 강원(1천588㏊), 전북(1천413㏊) 순이었다.

올해 가을무 재배면적은 6천340㏊로 1년 전보다 422㏊(7.1%) 증가했다.

정식기(7∼9월) 무 1㎏의 평균 도매 가격은 1천311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620원)보다 111.5% 오르는 등 무 가격 상승이 재배면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무 재배면적은 2013년(7천532㏊) 이후 가장 넓은 것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1천244㏊), 충남(1천164㏊), 전북(1천99㏊), 전남(1천71㏊), 강원(535㏊) 순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