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과 협약…강원도 양양군, 전북 정읍시서 시범사업
캠코, 국유재산 활용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추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민간업체와 손잡고 국유재산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사업에 나선다.

캠코는 26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대회의실에서 민간기업 '대영채비'와 친환경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연료로 사용하는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탄소 중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캠코는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에 적합한 국유재산을 발굴하고, 민간기업 '대영채비'는 캠코와 대부계약 체결 후 충전기 설치·관리·운영 등을 전담하기로 했다.

이들은 강원도 양양군, 전라북도 정읍시 소재 국유일반재산 2곳에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 수요를 파악해 지역별로 특화된 맞춤형 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관련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캠코는 전기차 충전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지방 중소도시 지역 주민을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우수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코는 2013년부터 지방자치단체별로 관리하던 국유일반재산 72만 필지를 전담 관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