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레 티 투 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관광을 위해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베트남 국민 100여명이 연락 두절, 실종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관광을 담당해온 여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양양으로의 관광객 유치를 중단했다.
대변인은 "주한베트남대사관이 계속해서 한국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수색을 돕고 있다"면서 "필요한 경우 시민 보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 당국은 여행사의 협조를 받아 실종된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신상 정보를 파악 중이다.
베트남 당국과 여행사는 이들이 한국에서 불법체류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를 하기 위해 한국 정부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부터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4개국의 단체관광객은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사증(VISA) 없이도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단체관광 형태로 지정된 여행사를 통해 무사증으로 최대 15일 동안 제주도 및 강원도와 수도권을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할 수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