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환경청 등 역학조사 결과 진해 수돗물 조류독소 불검출"
경남 창원시는 진해구 가정집 수도 필터에서 독성물질을 생성할 수 있는 남세균(녹조)이 검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류독소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 20일 남세균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 기자회견 직후 낙동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낙동강 수도지원센터)와 함께 해당 가정집과 주변 소화전, 석동정수장의 원수 및 정수를 대상으로 합동 역학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석동정수장 원수인 낙동강 물에서 조류독소 마이크로시스틴-RR(0.1217㎍/L)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지만, 나머지 마이크로시스틴류 5종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남세균의 하나인 '마이크로시스티스' 세포 내 존재하는 독성물질이다.

이밖에 정수 등에서는 조류독소 불검출로 확인됐다.

이종덕 상수도사업소장은 "창원 수돗물은 고도정수처리를 거쳐 생산돼 조류독소가 대부분 제거된다"며 "시민들께서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