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시장] 국고채 대부분 하락…회사채‧CP 금리는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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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국고채 시장이 대부분 하락(채권가격은 상승)했다. 지난 23일 정부의 유동성 공급 대책 발표 이후 국고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13%포인트 내린 연 4.208%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63%포인트 내린 연 4.32%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67%포인트 하락한 연 4.2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 금리는 1년 만기와 2년 만기 국채를 제외하곤 전 구간 하락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09%포인트 내린 연 4.186%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03%포인트 내린 연 4.08%,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01%포인트 내린 연 4.028%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는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금리는 전날보다 0.025% 오른 연 5.553%에 마감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22% 오른 연 11.404%를 기록했다. 기업어음(CP) 금리는 전날보다 0.06% 오른 4.51%로 장을 마쳤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신용등급 AAA급 공기업들이 채권 발행에 잇따라 성공했다. 높은 신용도를 확보한 우량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다소나마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유동성 경색을 초래한 단기자금 시장에서는 50조원을 공급하겠다는 정부 대책의 효과가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AAA급)는 이날 열린 공사채 입찰 결과 2년물 14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19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목표 물량(2년물 500억원, 3년물 500억원)을 훌쩍 넘는 매수 주문이 들어오면서 발행 금액을 늘렸다. 한국공항공사(AAA급)도 총 1400억원어치 공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당초 2년물 600억원, 3년물 600억원 등 1200억원어치를 찍을 계획이었지만 3년물을 200억원어치 더 발행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전력공사(AAA급)가 발행하는 한전채는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2000억원 모집에 2년물 6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데 그쳤다. 한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한전채는 발행 물량이 과도해 사실상 시장에서 AA급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23일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한 이후 미매각 사태가 반복된 공사채 시장에 다소 온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AAA급 미만의 대부분 채권은 투자자 외면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촉발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단기자금 시장은 전혀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국고채 시장이 대부분 하락(채권가격은 상승)했다. 지난 23일 정부의 유동성 공급 대책 발표 이후 국고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13%포인트 내린 연 4.208%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63%포인트 내린 연 4.32%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67%포인트 하락한 연 4.2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 금리는 1년 만기와 2년 만기 국채를 제외하곤 전 구간 하락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09%포인트 내린 연 4.186%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03%포인트 내린 연 4.08%,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01%포인트 내린 연 4.028%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는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금리는 전날보다 0.025% 오른 연 5.553%에 마감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22% 오른 연 11.404%를 기록했다. 기업어음(CP) 금리는 전날보다 0.06% 오른 4.51%로 장을 마쳤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신용등급 AAA급 공기업들이 채권 발행에 잇따라 성공했다. 높은 신용도를 확보한 우량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다소나마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유동성 경색을 초래한 단기자금 시장에서는 50조원을 공급하겠다는 정부 대책의 효과가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AAA급)는 이날 열린 공사채 입찰 결과 2년물 14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19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목표 물량(2년물 500억원, 3년물 500억원)을 훌쩍 넘는 매수 주문이 들어오면서 발행 금액을 늘렸다. 한국공항공사(AAA급)도 총 1400억원어치 공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당초 2년물 600억원, 3년물 600억원 등 1200억원어치를 찍을 계획이었지만 3년물을 200억원어치 더 발행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전력공사(AAA급)가 발행하는 한전채는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2000억원 모집에 2년물 6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데 그쳤다. 한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한전채는 발행 물량이 과도해 사실상 시장에서 AA급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23일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한 이후 미매각 사태가 반복된 공사채 시장에 다소 온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AAA급 미만의 대부분 채권은 투자자 외면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촉발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단기자금 시장은 전혀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