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시장]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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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32%포인트 오른 연 4.239%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38%포인트 오른 연 4.245%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34%포인트 상승한 연 4.215%로 마감했다.
20년 만기 국채는 0.017%포인트 오른 4.114%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35%포인트 오른 연 4.03%,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46%포인트 오른 연 3.968%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상승했다.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국채 금리 인상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동행기자단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예상대로라면 3.5%가 최종 수준"이라고 말했다.
회사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053% 오른 연 5.373%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6% 오른 연 11.233%에서 마감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부동산 시장 위축에 자금 시장 경색 등이 겹치면서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사업 규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신용보강을 한 PF 유동화증권 금액은 지난 3분기 약 3조8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8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약 55.8%, 지난해 3분기(7조4000억원) 대비 48.6% 급감했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증권사들이 관련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강원도 레고랜드 ABCP 부도 사태로 PF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이 막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서는 증권가 실적에 먹구름이 몰려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간 증권사들은 공격적으로 부동산 PF 사업을 확장하면서 몸집을 키웠기 때문이다. 부동산 PF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퍼지면서 차환 발행이 막힌 PF 유동화증권을 증권사들이 떠안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재정건전성이 악화된 중소형 증권사는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32%포인트 오른 연 4.239%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38%포인트 오른 연 4.245%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34%포인트 상승한 연 4.215%로 마감했다.
20년 만기 국채는 0.017%포인트 오른 4.114%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35%포인트 오른 연 4.03%,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46%포인트 오른 연 3.968%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상승했다.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국채 금리 인상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동행기자단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예상대로라면 3.5%가 최종 수준"이라고 말했다.
회사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053% 오른 연 5.373%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6% 오른 연 11.233%에서 마감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부동산 시장 위축에 자금 시장 경색 등이 겹치면서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사업 규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신용보강을 한 PF 유동화증권 금액은 지난 3분기 약 3조8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8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약 55.8%, 지난해 3분기(7조4000억원) 대비 48.6% 급감했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증권사들이 관련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강원도 레고랜드 ABCP 부도 사태로 PF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이 막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서는 증권가 실적에 먹구름이 몰려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간 증권사들은 공격적으로 부동산 PF 사업을 확장하면서 몸집을 키웠기 때문이다. 부동산 PF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퍼지면서 차환 발행이 막힌 PF 유동화증권을 증권사들이 떠안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재정건전성이 악화된 중소형 증권사는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