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직원의 26.1%는 여전히 갑질이나 부당 업무지시 조직문화가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7월 7∼15일 '갑질·부당 업무지시 실태' 조사에 전체 교직원의 10% 수준인 1만659명이 참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참여자의 73.9%는 이런 조직문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갑질이나 부당 업무지시를 참은 이유는 '불이익 등 2차 피해 우려'가 30.2%로 가장 많았으며 '원활한 관계 유지', '마땅한 대응 수단 없음', '신고해도 피해 구제 어려움' 등이 뒤를 이었다.

갑질 예방 대책으로는 43.0%가 '기관장의 강력한 개선 의지'라고 응답했으며 개선 방법은 31.1%가 '소통을 위한 간담회·토론회'를 꼽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갑질을 예방하고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자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갑질 예방 강사 30명을 양성하고자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관련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갑질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돕고자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갑질 처리 가이드북을 개정해 안내하고 노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배포했다.

경기교육청 교직원 26% "갑질·부당 업무지시 문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