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목표가 줄하향…"일회성 비용·북미 자동차금융 업황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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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일 기아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2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2.1% 줄어든 7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돈 수준이다. 원재료 부담과 인센티브 감소에 따른 증익 효과가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하향했다. 신영증권은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11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키움증권은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고질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과 북미 자동차 금융 사업의 업황 둔화를 감안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하단으로 조정했다"면서 "연말에는 미국 IRA 대응을 위한 해외투자 계획이나 전동화 관련한 로드맵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방향성 확인 시 주가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품질 비용을 반영해 올해 이익 추정치를 22% 내린다"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신차 수요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