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낵 영국 총리 취임에 "어른이 돌아와 기쁘다"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CEO)가 전 세계를 엄습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리의 성장에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언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리어리 CEO는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항공산업 경기와 관련한 발언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이언에어 CEO "인플레, 저비용항공사엔 아주 좋은 것"
그는 "경기침체나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성장엔 아주 좋은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승객은 비행을 완전히 포기하진 않지만 가격에 더욱 예민해져 라이언에어와 같은 값싼 항공편을 찾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을-겨울 시즌 항공권 예약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오리어리는 최근에도 "항공 수요는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 기간 늘어난 저축액 덕분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각에선 물가상승 압력이 항공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을 막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유럽의 항공사들은 최근 항공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오리어리 CEO는 기자회견 후 로이터 기자와 만나 이날 영국의 리시 수낵 총리가 취임한 데 대해 "어른이 다시 (총리를) 맡아 기쁘다"고 말했다.

수낵 총리의 전임자인 보리스 존슨·리즈 트러스 전 총리를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존슨부터 트러스까지 토리당의 브렉시트파들이 다 쫓겨나고 있다.

그들은 미쳤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낵 총리가 유럽연합(EU) 자유무역 협정으로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