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권선거 의혹'…전북경찰, 강임준 군산시장 등 6명 송치
선거를 도와달라며 광역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강 시장 등 6명을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김종식 당시 전북도의원의 폭로로 불거졌다.

김 의원은 "강 시장 측에서 선거를 도와달라면서 한 번에 200만원씩 2차례에 걸쳐 400만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폭로 이후 강 시장을 2차례 소환하는 등 최근까지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강 시장 측근들이 김 의원을 회유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강 시장은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경찰은 김 전 의원이 자신의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진술한 점으로 미뤄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관련자 진술과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며 "구체적 내용은 피의사실을 공표할 우려가 있어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