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에어부산 보항편도 출발
대한항공은 25일 낮 12시33분 보항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세부 막탄공항을 향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보항편은 막탄공항에 현지시간 오후 3시23분 도착 예정이다. 이후 세부 공항에서 승객을 태워 오후 4시20분 출발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항공편에는 전날 귀국 예정이던 승객 120여 명이 탑승한다. 인천공항 도착 예정 시간은 오후 9시40분이다.

대한항공 외에 진에어,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도 공항 폐쇄로 한국에 돌아오지 못한 승객 300여 명 수송을 위해 이날 낮 12시25분과 12시9분 대체항공편을 세부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현지에서 대체 항공편 운항을 위한 각종 협의 및 허가를 진행하고 있고, 세부 공항 및 필리핀 유관당국과의 협의와 국토교통부 현지 조사관 활동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 여객기는 현재까지 활주로 인근에서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 막탄공항에 대형 크레인이 없기 때문이다. 필리핀 당국은 여객기 중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 24일 오후 5시 남아있는 연료를 추출하는 작업을 마친 상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