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로 도피한 '쌍방울 수사' 핵심 인물 연관 해석
검찰총장, 캄보디아 대사와 도피사범 송환 논의(종합)
이원석 검찰총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와 만나 국외 도피사범 송환과 마약 수사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장은 최근 캄보디아가 마약 4.6㎏을 밀수입한 한국인 마약사범을 신속히 송환해준 일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양국 형사사법 교류·공조를 통해 협력과 우의를 다져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고 대검은 전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날 면담을 두고 쌍방울그룹 의혹으로 해외로 도피한 주요 수사 대상자의 송환을 위해 이 총장이 직접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검찰은 최근 공개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공소장에서 쌍방울의 자금 전반을 관리한 재경총괄본부장 A씨가 올해 5월 캄보디아로 달아났다고 적시했다.

A씨는 검찰이 비슷한 시기 해외로 도피한 김성태 전 회장 등과 함께 쌍방울 의혹의 '핵심 수사 대상자'로 지목한 인물이다.

앞서 이노공 법무부 차관도 8월 태국을 방문해 김 전 회장 등의 송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