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닷가 마을의 이야기로 공동체 의식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연극 '해경(解警)무렵'이 내달 4∼5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서귀포예술의전당서 내달 4∼5일 연극 '해경(解警)무렵' 공연
서귀포시는 2022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극단 가람의 신작 '해경무렵' 공연이 11월 4∼5일 오후 4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강용준 작, 이동훈 연출의 연극 '해경무렵'은 마을마다 기간을 정해 미역 채취를 금하다가 대개 음력 3월 초가 되면 채취를 허가하는 제주의 해경철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해경무렵'은 한 마을에 살며 매일 얼굴을 대하면서도 누구도 꺼내기 두려워하는 제주 4·3 이야기, 산업화의 바람을 타고 해녀의 땅이자 생명줄을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들의 끊임없는 욕심과 갈등을 용서와 참회를 통해 해경이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화해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막순'이라는 인물의 인생역정을 통해, 세파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늘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며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36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관람권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서귀포시-E티켓에서 예매하면 된다.

공연 문의는 서귀포예술의전당 행정지원팀(☎064-760-3365),극단가람(☎064-722-0794)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