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을 통합해 출범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조직 슬림화와 고강도 경영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민선 8기 이후 새 출발한 시 산하 공공기관 중 엑스코, 대구교통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에 이어 4번째 혁신 방안 발표다.
문기봉 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24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조직 슬림화를 통해 연간 7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단은 현재 11처3실 체제를 9처2실로 구조개혁을 단행, 50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또 임원 정원을 6명에서 4명으로 줄이고, 관사를 폐지하는 한편 업무용 차량도 20%가량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하수처리시설, 도로 및 가로등 시설, 주차시설 관리에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등 신기술을 적용해 현재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하는 공공시설 관리방식을 디지털로 대전환함으로써 대시민 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해 교통편을 제공하는 나드리콜의 평균 대기시간을 현재 21분에서 5년 이내에 10분 이내로 단축하고 현재 달서구 일부에서 시범 운영 중인 노상주차장 무인화 시스템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문 이사장은 "시민이 만족하는 고품질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직의 환골탈태를 이루고, 통합 공단 출범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