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우승권·유현조도 선전…LPGA BMW 대회 '고교생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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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R도 2위…유현조 4타 줄여 중위권 도약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한국 고교생 아마추어 선수들의 매서운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앤드리아 리(미국)가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고교 1학년인 김민솔(16·수성방통고)이 두 타 차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를 달렸다.
김민솔은 전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은 1라운드만큼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으나 선두권을 지키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엔 LPGA 투어 선수 68명과 초청 선수 8명에 대한골프협회 추천 아마추어 선수 2명에게도 출전권이 주어졌는데, 이를 통해 기회를 잡은 김민솔이 '신데렐라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2라운드를 마치고 연합뉴스와 만난 김민솔은 "코스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어제와 딱히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까 똑같이 했다"며 "지키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실수도 있었지만, 응원을 받은 덕분에 자신 있게 힘있게 쳤다"고 전했다.
"여기가 만만한 곳이 아니라서 아직은 우승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 그는 "LPGA 투어 대회에 나와서 챔피언 조에서 친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이틀은 재미있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솔과 함께 아마추어 추천 선수로 나선 유현조(17·천안중앙방통고)도 2라운드 선전을 펼쳤다.
그는 전날 4오버파에 그치며 70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이글 하나와 버디 3개, 보기 하나를 묶어 4타를 줄이며 공동 45위(이븐파 144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유현조는 "멋진 언니들한테 많이 배우며 재미있게 치고 있다.
특히 오늘 함께 경기한 양희영 프로님이 무리 없이 티샷하는 것을 보며 본받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로 1년 뛴 뒤 프로 전향을 계획 중이라는 그는 "몇 년 후엔 이 대회에서도 우승해보고 싶다"며 "어제 잘되지 않았던 샷이 오늘 조금 괜찮아졌는데, 남은 이틀도 버디를 많이 하며 공격적으로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솔은 올해 블루원배 한국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유현조는 KB금융그룹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 이들은 내년 국가대표로 함께 뛸 예정이다.
김민솔은 "얼마 전 전국체육대회에서 현조 언니와 함께 경기하며 이 대회 어떻게 해야 하냐며 너무 긴장된다고 서로 얘기했는데, 함께 잘하고 있어서 기쁘다"며 끝까지 동반 선전을 기원했다.
/연합뉴스
21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앤드리아 리(미국)가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고교 1학년인 김민솔(16·수성방통고)이 두 타 차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를 달렸다.
김민솔은 전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은 1라운드만큼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으나 선두권을 지키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엔 LPGA 투어 선수 68명과 초청 선수 8명에 대한골프협회 추천 아마추어 선수 2명에게도 출전권이 주어졌는데, 이를 통해 기회를 잡은 김민솔이 '신데렐라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2라운드를 마치고 연합뉴스와 만난 김민솔은 "코스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어제와 딱히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까 똑같이 했다"며 "지키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실수도 있었지만, 응원을 받은 덕분에 자신 있게 힘있게 쳤다"고 전했다.
"여기가 만만한 곳이 아니라서 아직은 우승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 그는 "LPGA 투어 대회에 나와서 챔피언 조에서 친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이틀은 재미있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솔과 함께 아마추어 추천 선수로 나선 유현조(17·천안중앙방통고)도 2라운드 선전을 펼쳤다.
그는 전날 4오버파에 그치며 70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이글 하나와 버디 3개, 보기 하나를 묶어 4타를 줄이며 공동 45위(이븐파 144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유현조는 "멋진 언니들한테 많이 배우며 재미있게 치고 있다.
특히 오늘 함께 경기한 양희영 프로님이 무리 없이 티샷하는 것을 보며 본받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로 1년 뛴 뒤 프로 전향을 계획 중이라는 그는 "몇 년 후엔 이 대회에서도 우승해보고 싶다"며 "어제 잘되지 않았던 샷이 오늘 조금 괜찮아졌는데, 남은 이틀도 버디를 많이 하며 공격적으로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솔은 올해 블루원배 한국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유현조는 KB금융그룹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 이들은 내년 국가대표로 함께 뛸 예정이다.
김민솔은 "얼마 전 전국체육대회에서 현조 언니와 함께 경기하며 이 대회 어떻게 해야 하냐며 너무 긴장된다고 서로 얘기했는데, 함께 잘하고 있어서 기쁘다"며 끝까지 동반 선전을 기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