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시벨리우스 초기 대작 '쿨레르보' 한국 초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8일 예술의전당, 29일 아트센터인천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 지휘
시벨리우스 첫 교향시 '전설'도 연주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 지휘
시벨리우스 첫 교향시 '전설'도 연주

시벨리우스는 20대 젊은 시절, 핀란드 문학의 보고인 민족 대서사시 ’칼레발라‘에 영감을 받아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한 작품을 다수 작곡했다. ‘쿨레르보 교향곡’ ‘레민카이넨의 소녀들’ ‘투오넬라의 백조’‘투오넬라의 레민카이넨’‘레민카이넨의 귀향’‘포욜라의 딸’‘타피올라’ 등이 대표작이다.
잉키넨은 올 1월 취임연주회에서 ‘칼레발라‘에 기반한 시벨리우스 작품 중 혈기방장한 청년 레민카이넨이 등장하는 네 작품을 모은 ‘레민카이넨 모음곡‘을 연주한 데 이어 이번 연주회에선 첫 작품인 ‘쿨레르보 교향곡‘을 연주한다.
‘쿨레르보 교향곡‘은 시벨리우스가 26세인 1891년에 작곡해 이듬해 헬싱키에서 초연했다. ’칼레발라‘에 나오는 민족 영웅 쿨레르보의 비극적인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소프라노와 바리톤, 합창단을 위한 관현악곡이다. 연주 시간이 총 70여분에 달하는 대작이다. 1악장 ‘서주’, 2악장 ‘쿨레르보의 어린 시절’, 3악장 ‘쿨레르보와 누이’, 4악장 ‘출전하는 쿨레르보’, 5악장 ‘쿨레르보의 죽음’ 등 모두 5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3악장과 5악장에 독창과 합창이 나온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