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앞두고 시의원에 돈 봉투 '파문'…경찰, 내사 착수
전북 김제시 지평선축제 제전위원회가 시의원 여럿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김제경찰서는 이 의혹에 연루된 시의원과 제전위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의혹은 최근 유진우 시의원이 지평선축제 개막 당일에 돈 봉투 실체를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의원들에게 50만원이 든 돈 봉투가 전달돼 돌려보냈다"며 "이 돈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후 제전위는 "공금이 아닌 사비를 들여 시의원 14명에게 각 50만원씩 700만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사 과정에서 돈 봉투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돈 봉투를 뇌물성으로 볼 수 있는지를 확인해볼 계획"이라며 "내사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