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영식 "통진당 출신" 이념 검증 언급에 김제남 "탈당 후 정의당서 활동"
김제남, 일심회 간첩단 연루 의혹에 "저와 무관한 일"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은 21일 이른바 '일심회' 간첩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저와는 무관한 일이다.

이 일과 관련해 무고하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일심회 간첩단 사건 판결문에 31차례나 김 이사장이 등장한다.

이유가 뭐라고 보느냐'는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해당 판결문에 인용된 '000을 김일성주의 대중 지도의 핵심으로 육성하여'라는 내용의 간첩 보고서를 거론하며 "000은 김 이사장이라고 알고 있다"며 일심회 사건 연루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19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였는데 당시 통진당은 대한민국 체제를 파괴하려고 한 정당이었다.

결국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이 도화선이 돼 헌재로부터 정당 해산 결정을 받았다"며 김 이사장에 대한 '이념 검증'을 재차 시도했다.

김 의원은 또 "국가관이 뚜렷하지 않고, 또 원자력 이용 자체를 부정하는 분이 그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김 이사장의 자진사퇴도 요구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당시 그 문제(이석기 내란음모 사건)로 인해 저는 그 당을 탈당하고 새로 출범한 정의당 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했다"고 반박했다.

김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말기인 지난 2월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