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산업은행 제안사업 첫 승인…2.5억달러 규모
산업은행이 제안한 기후변화 대응 사업이 처음으로 유엔(UN) 산하 녹색기후기금(GCF)의 자금 지원을 받는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지난 20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산업은행의 인도네시아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비롯한 9건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 지원을 승인했다.

산업은행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우리나라에 단 2곳뿐인 GCF 인증기구인데, 국내 인증기구가 제안한 사업이 GCF 자금을 지원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 규모는 1억500만달러, 총 사업 규모는 2억5천만달러에 달한다.

기재부는 "이번 사업이 국내 기업·기관의 개발도상국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프랑스개발청(AFD), 독일국제협력공사(GIZ) 등이 제안한 기후변화 대응 사업이 이사회를 통과하면서 GCF 추진 사업은 총 209건, 지원 금액은 114억달러로 늘었다.

GCF 이사회는 또 올해 업무 성과와 예산 집행 내역을 점검하는 한편, 내년 업무 계획을 함께 승인했다.

차기 이사회는 내년 3월 13일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