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정체성 의문과 결별하고 기반 세력 갖춘 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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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창당 10주년 기념식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10주년 기념식에서 "일하는 시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바꾸는 유능한 정당이 되겠다는 게 정의당의 재창당 소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정의당은 양당 진영정치가 만든 굴레, 2중대 프레임을 떨쳐내야 한다"면서 "노회찬 동지가 있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진보 정치의 길을 낙관한다'고 했을 것이다. 당당히 새 출발을 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양당은 극단적 전쟁, 조롱 정치만 남았다. 서로를 볼모로 삼지 않고는 유지될 수 없는 체제"라고 꼬집었다.
당대표 선거 후보인 이정미 의원은 "진보정치의 길이 더 험난해졌다고 우리의 꿈을 포기할 순 없다"고 말했고, 김윤기 후보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진보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오는 28일 새 지도부를 선출해 당명 개정을 포함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하기로 했다. 당 대표를 놓고 이정미 전 대표와 김윤기 전 부대표 간 결선 투표 진행한다. 결선투표는 23일부터 엿새간 치러진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이은주 비대위원장과 심상정 의원, 이정미 전 대표, 김윤기 전 부대표 외에 당에 새로 입당한 화력발전소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들도 참석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