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대응 훈련서 최고 기록은 29분 10초
전국의 소방관들이 101층 규모의 복합 주거건물인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에서 계단오르기 대회를 열고 강철 체력 1인자를 가린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오는 26일 오전 엘시티 랜드마크동에서 '제1회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엘시티 계단오르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전국에서 초고층 건축물이 가장 많은 부산에서 전국 소방공무원의 체력증진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면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소방공무원 670명이 참여한다.

엘시티 랜드마크동 1층에서 101층까지 계단 2천372개를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쟁 부문 3종목과 비경쟁 부문 1종목으로 나뉘는데 경쟁 부문은 방화복과 간소복 차림의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엘시티에서는 3년 전인 2019년 11월 소방 공무원 153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재대응 훈련이 진행된 적이 있다.

당시 훈련은 공기호흡기와 방화복 등 20㎏에 달하는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진행됐는데 101층 계단을 한 번에 오르는 데 걸린 최고 기록은 29분 10초였다.

본부 관계자는 "소방 공무원의 강철 체력을 알리고 부산 시민은 물론 온 국민이 응원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결의 대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