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납품단가연동제 도입은 중소기업의 숙원 현안인 만큼 가까운 시간 안에 국회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기중앙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 문제는 국회 민생경제안정특위에서도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지난 18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데 왜 실현 안 되는지 의문'이라 했는데 저희들도 이 말씀을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다.
최근 이 대표가 국회에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납품단가 연동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
그런데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받아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새 정부 출범 이후 1호 법안으로 납품단가연동제를 골자로 하는 하도급법 개정안을 이미 발의한 바 있다"며 "대내외적 경제 여건을 볼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납품단가연동제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다만 시장 논리와 상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만들어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한 참석자가 '납품단가연동제가 10월에 여야 합의로 반드시 이뤄졌으면 한다'고 하자 "대선 공약도 한 것이고 법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의 고민은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임대차 3법을 보면 마구잡이로 하는데, 정교하지 못하게 (법개정을) 하면 다른 데서 부작용이나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정교하게 할지의 문제이지 우리가 소극적인 게 절대 아니다.
민생특위 활동기간이 10월까지인데 특위 합의가 되면 제일 좋고, 안 되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로 다시 넘어가서 논의하는 것"이라며 "시간이 조금 늦어질 순 있지만 하여간 저희가 가장 정교한 모델을 찾으려는 것이다.
안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시한은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우나,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최대한 정교한 입법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납품단가연동제 법안을 저희가 냈는데 그리 머지않아 통과를 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서 못한 것을 윤석열 정부에서는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무조건 (법을) 통과시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충돌점을 가능한 한 다 해소하고 넘어가려다 보니 좀 걸린다"며 "헌법적 충돌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희 법이니 저희가 통과시킬 테니 조금만 있어 달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주 원내대표는 "규제 혁신 법안이나 기업 승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법 개정안 처리 등은 우리 당과 새 정부 정책 기조이며, 대통령의 경제계 면담에서 꾸준히 나왔다"면서 "여러 가지 까다로운 요건들을 검토해 기업승계가 수용될 수 있게 하는 안을 중앙정부에도 이미 요구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간담회에서 ▲ 납품단가 연동제의 조속한 국회 통과 ▲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선 ▲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도입 ▲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조속 제정 ▲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노동정책 전환 등 총 16건의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삼중고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납품단가연동제와 기업승계 세법개정안 등 주요 법안들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혼다 자동차는 미국 관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요타 자동차로부터 미국공장에서 생산한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를 조달할 예정이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혼다 자동차는 미국 도요타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도요타 배터리를 수입해 약 40만대의 혼다 자동차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에서 판매하는 모든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필요한 양이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혼다가 현재 미국에서 조립하는 자동차용 배터리를 일본과 중국에서 공급받고 있지만, 트럼프정부의 잠재적 관세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이달초 보도한데 따르면, 혼다는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당초 멕시코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던 차세대 시빅 하이브리드를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차세대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미즈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목표가에서 16.5% 낮췄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수요 추세가 약화되고 중국내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 주가는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지난 금요일보다 2.9% 하락한 242달러에 거래중이다. 1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즈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종전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내렸다. 분석가들은 2월 테슬라의 주요 시장인 미국,EU중국내 판매량이 시장평균보다 상당히 저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모델Y의 개량모델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고 말했다. 비제이 라케시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미국은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전년동기보다 16% 증가하는 동안 테슬라는 2% 감소했으며 중국도 전년 동기보다 85% 급증한 시장에서 49%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 EU에서 가장 큰 독일 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는데 독일 전기차 시장은 전년대비 31%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분석가들은 판매 부진의 원인이 미국과 EU내 브랜드 평판이 저하되고 중국에선 경쟁사 대비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델Y의 새 버전에 대한 수요 또한 예상보다 크게 약하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예민한 미국과 EU에 비해 영향이 적은 중국 시장 점유율이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와 정부효율부(DOGE)에 개입한 탓에 머스크에 대한 반대 시위가 테슬라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럽의 극우를 지지하는 그의 발언은 유럽 전역에서 보이콧으로 이어졌다.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2025년 인도 추정치를 230만 대에서 180만 대로 낮추었고, 2026년 인도 추정치를 290만 대에서 230만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2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하고 제조업 지수도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하락출발했으나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전 날 베센트 재무장관은 시장 조정에 대한 방관자적 발언도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5분에 S&P500은 0.25%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2% 올랐다. 나스닥은 개장초 0.6%까지 올랐으나 10시경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난 주 까지 8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보인 테슬라는 이 날도 2.5% 하락한 24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례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컨퍼런스를 앞둔 엔비디아는 개장전 거래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전 10시 현재 0.2% 하락한 121달러에 거래중이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2% 하락했고 일본 엔화는 달러당 148.76엔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지난 금요일 온스당 3,000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가 내린 현물 금은 전 거래세션보다 0.2% 오른 온스당 2,989.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1% 오른 배럴당 67.82달러에 거래됐다. 개장전에 나온 미국 2월 소매 판매 보고서는 1월의 마이너스에서 회복된 0.2%p 증가로 나타나 안도의 한숨을 쉬게 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0.6% 증가보다는 낮았다. 반면 뉴욕연준이 발표한 3월 뉴욕주 제조업활동지수는 작년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0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체의 지불 가격 지표가 2년만에 최고치로 나타나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됐다. S&P 500은 2월말의 최고치에서 10% 이상 하락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