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도 정어리떼 출몰
최근 경남 진해만과 통영 앞바다 등에서 정어리떼가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도 거대한 정어리떼 모습이 포착됐다.

20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40~50m 떨어진 바닷속에 거대한 정어리떼가 등장했다.

수백m에 달하는 정어리떼는 오전 한때 띠를 이루어 계속 움직이다 오후 5시께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군집 유영을 하는 정어리는 아열대 회유성 어종으로 9~11월이 제철이다.

대부분 경남 연근해에서 잡히지만, 수심이 낮은 해변까지 정어리떼가 밀려온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경남 진해만에서는 지난달 30일을 시작으로 잇따라 정어리떼가 밀려와 폐사했다.

수거한 폐사체만도 지난 18일까지 200t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도 정어리떼가 발견되기도 했다.

수산과학원은 이번에 우리나라 남동해안에서 정어리떼가 대량 발생한 이유는 남해 동부 연안 및 제주 동부 해역에서 산란한 개체의 유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