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 수감 상태에서 재판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일 구속기간이 만료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 사진=뉴스1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 수감 상태에서 재판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일 구속기간이 만료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 사진=뉴스1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 기한 만료로 20일 새벽 출소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0시 4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검은색 모자와 운동복 차림으로 나온 유 전 본부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8억 원을 준 게 맞냐'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한 뒤 자리를 떠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유 전 본부장을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 관련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4호의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에게 특혜를 제공해 성남도개공에 651억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1심 구속 기한(6개월) 만료일인 지난 4월 20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이날까지 6개월 더 수감 생활을 해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