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에 방문해 "외교·경제 채널을 총동원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미국의 IRA 시행 등 국제 통상질서의 급격한 변화가 우리 자동차 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자동차 핵심부품 소재의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기술 자립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기존의 자동차산업과 부품 소재산업에서 줄어들 일자리에 대한 우려에도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부품기업의 상당수는 영세하며, 핵심 인력양성과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 총리는 "미래차로의 성공적인 전환과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과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오늘 현대차그룹이 발표하는 '상생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 바로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차 전문인력 3만명을 육성하고 반도체, 정보기술(IT), 인공지능 등 다양한 업종과의 융합,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모빌리티 신산업 시장을 활짝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