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을 20일 착공한다고 19일 밝혔다.

광양항 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 착공…시공에 현대건설 컨소시엄
광양항은 항로 준설 공사에서 발생하는 토사를 수용하기 위해 3단계 투기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2026년이면 한계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해수부는 2026년까지 3천864억원을 투자해 준설토 투기장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입찰공고, 설계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자로 선정됐다.

2026년까지 총 길이 7.5㎞의 외곽 호안 조성이 완료되면 4천460만㎥의 준설토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24t(톤) 트럭 262만대 분량에 달한다.

해수부는 시멘트 교반 혼합주입 선박 등 특수장비를 활용하고 육·해상 동시 공사로 공사 기간을 당초 52개월에서 46개월로 6개월 단축한다.

2025년부터는 일부 구간 공사를 완료해 실제 준설토 투기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김규섭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투기장 조성으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각종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