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강 녹조 대응 수중 취수탑 추진…2025년 완공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9일 여름철 고농도 녹조의 정수장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최적 취수방안 수립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올해 여름 이상고온과 가뭄이 지속돼 지난 8월 9일 부산의 상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지점의 남조류 세포 수가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당 53만2천648개까지 치솟았다.

남조류 세포 수가 2차례 연속 ㎖당 1만개 이상이면 조류경보 경계단계가 발령되고 수돗물 생산을 위한 정수에 어려움을 겪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면으로부터 8m 아래에서 취수하면 남조류 세포 수가 75%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환경부에 심층취수 취수탑 설치를 위해 하천점용 허가와 국비 지원을 건의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최적의 취수 위치 선정과 구조물 설치 방식 등을 찾기 위한 것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2024년부터 취수탑 설치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