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만에 83% 신청…선불카드 소진돼 현금 지급 논란도

원주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자가 접수 시작 23일 만에 30만 명을 넘겼다.

원주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자 30만 명 넘어서
18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체 대상자 36만여 명 중 83%가 넘는 30만1천104명이 재난지원금 신청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26일 접수를 시작한 지 23일 만이다.

읍면동별로는 반곡관설동 3만8천115명, 단구동 3만7천624명, 무실동 2만9천406명, 지정면 2만5천263명, 단계동 2만4천359명 등이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 포인트가 11만7천12명(38.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불카드 8만9천982명(29.88%), 계좌이체 4만9천261명(16.36%), 모바일 원주사랑상품권 4만4천849명(14.90%) 등의 순이다.

시는 선불카드 9만5천여 장을 제작했으나 조기에 소진되면서 현금을 지급하는 계좌이체 방식을 추가 도입했다.

다만 계좌이체 방식은 현금 지급이다 보니 11월 말 이전 사용 기한도 없고,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지역 경기 활성화라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시 관계자는 "선불카드 신청자가 예상보다 많았고, 추가 제작하려면 5주 이상 지급이 늦어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계좌이체 방식을 도입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금이라도 지역에서 기한 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평일 방문 신청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오는 29일(읍면동 행정복지센터)과 30일(시청 긴급재난지원금 TF팀) 이틀간 주말 접수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