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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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8월(2.96%)보다 0.44%포인트 높은 3.4%를 기록했다. 2012년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3.40%)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상승폭은 7월(0.52%포인트) 이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9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2.25%에서 2.52%로 0.27%포인트 올랐고,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한 달 새 0.25%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