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어선 등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여 페트병 7만4천개를 수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 어선 등 페트병 수거 캠페인으로 7만4천개 수거
해경은 지난해 3월 제주도개발공사와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조업선에서 발생한 페트병 을 모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페트병 전용 투명 마대를 제작해 어민들에게 배부했으며, 여러 차례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홍보를 벌이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서귀포·한림·모슬포·성산포 등 도내 4개 수협이 참여한 캠페인에서 지난달까지 페트병 약 7만4천개, 3.4t을 수거한 것으로 집계됐다.

페트병은 재활용 업체의 재분류 작업과 세척 과정을 거쳐 의류나 생활용품 등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됐다.

해경은 해양환경 보호에 앞장선 2066풍진호(45t), 808만평호(48t) 등 어선 관계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해경 관계자는 "제주에서 최초로 시작한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프로젝트가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청에서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깨끗한 제주 바다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