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호국훈련에 투입된 해병대 1사단의 상륙돌격장갑차. 연합뉴스
작년 호국훈련에 투입된 해병대 1사단의 상륙돌격장갑차. 연합뉴스
군 당국은 오늘부터 '2022 호국훈련'을 실시한다. 호국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우리 군의 야외기동훈련으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17일 합참에 따르면 육·해·공군과 해병대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전후방에서 다양한 야외기동훈련을 펼친다.

이번 훈련은 합참의 통제 아래 각 군 및 작전사령부의 합동성을 강화하고 각 분야 기능을 통합한 대응능력과 현존전력 운용능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양상이 다각화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해 북한의 핵·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실전적인 주·야간 실병기동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전·평시 임무 수행능력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일부 훈련에는 미군 전력도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사실상 대남 선제 핵공격 훈련이었던 전술핵운용부대의 군사훈련을 마친 뒤에도 강도 높은 대남 군사적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4일 군용기 10여대를 동원한 위협비행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그리고 560여발의 포사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국방부와 행정안전부는 이날부터 21일까지 경상남도에서 2022년 하반기 충무훈련도 실시한다. 훈련기간 경남에선 병력과 차량·건설기계 동원, 발전소 등 국가중요시설과 포로수용소를 비롯한 전시 군사지원시설 긴급 피해복구, 유사시 군 지휘소 운용 등을 위한 정보통신 동원훈련을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충무훈련 일정은 다음달 경북이 마지막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