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면에 속한 6개 무인도에서 낚시꾼 등이 버린 쓰레기 수거량이 1t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낚시꾼 많은 제주 추자 무인도에서 해마다 쓰레기 1t 수거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추자면 소재 특정도서 6개 섬(흑검도, 청도, 직구도, 수령섬, 보론섬, 염섬)에서 10여명이 지난해 10월 하루를 정해 쓰레기 줍기 등 환경 정비 작업을 벌인 결과, 0.7t을 수거했다.

제주도는 올해는 오는 19일 이들 6개 무인도에서 환경을 정비한다.

2020년에는 1.1t, 2019년에는 1.5t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수거된 물품은 과자 봉지, 미끼 봉지, 부표, 페트병, 폐스티로폼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특정도서의 경우 사람이 살지 않아 주로 낚시꾼이 버린 쓰레기나 다른 곳에서 밀려온 해양 쓰레기"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낚시꾼 등에 의한 쓰레기 투기 외에 희귀식물 무단채취 등으로 특정도서 생태계가 훼손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정도서는 식물 군락지나 야생 동물 보호를 위해 지정된 곳이다.

제주 특정도서는 모두 무인도다.

낚시꾼 많은 제주 추자 무인도에서 해마다 쓰레기 1t 수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