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와 23일 열릴 제20기 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 전회)의 관전 포인트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위상 강화 수준과 측근 그룹의 최고 지도부 입성 등이 거론된다.
◇시진핑 '인민영수' 칭호 얻을까 2012년 집권한 시 주석이 이번 당 대회를 거쳐 당 총서기 3연임에 성공함으로써 총 집권 기간을 최소 15년으로 연장할 것이라는데 이견을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세간의 관심은 그가 '영수'의 칭호를 확보할지 여부에 쏠린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항로를 인도하다'는 의미인 '링항(領航)'이라는 제목으로 시 주석을 칭송하는 연작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인민은 인민영수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자막과 내레이션으로 넣었다.
이미 여론 작업은 시작한 셈이다.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인민영수 칭호가 공식화할지 여부는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지도부가 그리는 시 주석의 위상과 향후 권력 유지에 대한 구상을 엿보는 단서가 될 전망이다.
중국 공산당 역사상 실질적으로 공인된 '영수'는 마오쩌둥(1893∼1976) 한 사람이라는 게 중론이다.
마오쩌둥 사망 후 국가주석직을 이어받은 화궈펑(1921∼2008)도 한차례 공식적으로 '영명한 영수'로 불린 적이 있지만, 그 호칭을 누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시 주석이 '인민영수' 칭호를 얻으면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처럼 현직에서 물러나 당과 국가의 공식 직책이 없는 상황에서도 당과 국가 사무에 최후 결정권을 갖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존재한다.
◇당헌에 '시진핑 핵심 지위 수호' 포함될까 이번 당 대회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고된 당장(黨章·당헌) 개정을 통해 시 주석의 '핵심' 지위를 강조하는 이른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가 당장에 명기될지 주목된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全黨)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한다.
'두 개의 수호'는 시 주석 당 중앙 핵심 지위 및 전당 핵심 지위, 그리고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를 각각 결연히 수호한다는 의미다.
집중통일영도는 시 주석 집권기 중국 지도부의 운영 원칙으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최고 지도자의 특별한 지위를 강조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결국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가 당장에 포함될 경우 2017년 열린 직전 19차 당 대회 때 당장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행동 지침으로 삼는다'는 문구가 명기된 데 이어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넘버 4' 왕양 총리될까…최고지도부 입성할 '시진핑 키드'는 누구? 시 주석의 3연임이 일찌감치 확실시되면서 관심은 자연스럽게 내년 3월 법에 정해진 연임 임기를 마치고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2인자 리커창 총리의 후임자가 누구일지에 쏠린다.
리 총리와 같은 '공청단파'로 분류되는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과 후춘화 부총리의 경합설이 자주 제기되더니 최근에는 왕양으로 전망하는 관측통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성 당 서기를 거친 왕양의 이력과 공청단 출신이라는 배경이 시진핑 집권 3기에 중국의 개혁·개방 기조가 퇴보할 것이라는 우려와 당 지도부의 '시진핑 측근 일색' 지적을 희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시 주석의 판단일 수 있어 보인다.
아울러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 서기,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 등 시 주석의 측근 그룹으로 꼽히는 이들 중에 누가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입성할지도 관심이다.
이들 중 2∼3명이 입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는 가운데, 만약 시 주석이 10년 이상 더 재임하는 '초장기 집권'의 길로 들어설 경우 상무위 내 시 주석 측근들은 시 주석의 정치적 '호위무사' 역할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만약 시 주석이 5년만 더 하고 물러날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 이들 측근 인사들은 일약 차세대 리더 감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휴전 합의를 파기했다며 반발했다. 가자지구 휴전이 깨지고 양측이 전면전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스라엘 총리실은 17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거듭 거부하고 휴전 협상과 관련한 제안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공격을 명령했다”며 “이스라엘은 지금부터 하마스에 군사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가자지구 전투에 복귀했다”며 “인질이 모두 귀환하고 전쟁의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현재 인질 59명을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해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35명이 사망하고 24명이 생존한 것으로 이스라엘은 보고 있다.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2시께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고위급 지휘관, 땅굴, 무기 저장고 등 하마스 목표물 수백 개를 노린 광범위한 공습을 가했다. 가자지구 내 주요 도시인 칸유니스와 라파에서도 공습 피해가 보고됐다. 이번 공습은 올해 1월 19일 휴전 발효 후 최대 규모다.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404명이 사망하고 526명이 부상당했다. 이 중 몇 명이 전투원이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이, 여성, 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집트와 라파를 연결하는 국경 검문소도 폐쇄했다. 이곳은 가자지구로 필수 지원 물자가 이동하는 통로이자 부상자가 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를 320억달러(약 46조5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구글의 역대 최대 규모 인수다.18일 구글은 알파벳이 위즈와 이 같은 내용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수 추진 당시 제시한 230억달러보다 39.1% 높은 액수다. 이번 인수 금액은 2012년 모토로라모빌리티(125억달러) 인수 가격의 2.5배를 웃돈다.위즈는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인 ‘구글 클라우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즈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의 보안 위험을 찾아내 제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구글뿐만 아니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구글은 위즈의 보안 기술이 아마존과 MS에 비해 뒤처진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구글은 지난해 위즈의 인수합병을 추진했지만 반독점 문제와 투자자의 우려로 결렬됐다. 지난해만 해도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온라인 검색 시장 등에서의 불법 독점 등 2개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고, 시장은 규제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회의감을 드러내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협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 의지에 대한 시험이자 기술 기업 인수합병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혜인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 장관(사진)이 미국의 연금펀드 사모펀드 등의 중국 투자를 차단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가능성도 열어뒀다.베센트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미국 정부가) 연기금, 사모펀드, 대학 기부금 등을 통해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중국 기업을 우리(미국) 거래소에서 거래하지 못하게 할 수 있냐”고 묻자 “모든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베센트 장관은 미국의 대외투자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상원과 하원 리더들이 주도하고 있고, 재무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의 투자, 기술 자금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중 (투자) 관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명확히 지시했다”고 설명했다.베센트 장관은 또 미국 연기금과 대학기부금 등의 대중국 투자와 관련해 “미국 국민들이 자신들의 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일반 미국 시민들이 자신들의 자금이 위구르족 탄압에 사용되는 것을 원하겠냐”고 반문했다. 또 “우리는 이를 계속 조사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베센트 장관은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선 “재무부에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라는 기관이 있는데, 이는 미국의 중요 산업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자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면밀히 조사하는 오랜 전통의 기관”이라고 소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