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다음달 4일부터 월 5500원짜리 초저가 상품을 내놓는다. 대신 한 시간에 4~5분 정도 광고가 붙는다. 현재 가장 저렴한 상품이 월 9500원(베이식)인 것을 감안하면 ‘반값 요금’인 셈이다. 업계는 ‘넷플릭스발(發) 요금 인하’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전반에 가격 인하 경쟁을 부를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13일(현지시간)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요금제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2개 나라에 적용한다. 한국 요금은 5500원으로, 똑같은 상품의 미국 가격(월 6.99달러·약 1만원) 절반 수준이다. 광고가 붙지 않는 최저가 상품(베이식 9500원)보다 40% 저렴하다.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희경/선한결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