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본격 손익 개선은 4분기부터…목표가↓"-한국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본격적인 손익 개선은 4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16% 하향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인건비 등 판관비 증가와 더딘 온라인 손익 개선을 고려해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본격적인 주가 회복은 온라인 적자와 별도 부문의 PP센터 수수료가 감소하는 4분기부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5079억원, 영업이익은 1283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이 6.5%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과 리오프닝에 따른 의류 매출 호조에 따라 마트 부문의 마진은 개선세를 이어가겠다. 쓱닷컴과 지마켓의 적자는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리 상승과 온라인 시장 성장률 둔화를 고려 시 적자를 기록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큰 기업가치를 주기는 어렵다. 이마트는 2021년 이베이코리아(현재 지마켓)를 인수했는데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수준의 온라인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큰 프로모션 비용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격적인 외형 성장보다는 적자 축소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이마트는 온라인에서 역마진 제품 판매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있으며 4분기에는 PP센터를 일부 통폐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