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서부 홍수·산사태 사망자 35명으로 늘어…"20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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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포스트 등 네팔 매체는 13일(현지시간) 재난 당국 통계 등을 인용해 지난 1주 동안 서부 카르날리주를 중심으로 홍수와 관련해 35명이 숨졌고 20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당국은 사망자 대부분은 산사태로 희생됐으며, 부상자 수도 23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카르날리 지역에는 1주일 전부터 폭우가 쏟아졌으며 특히 전날 오전부터 이날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17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카르날리주 당국은 이번 폭우로 480여채의 가옥이 파손됐고 약 2천900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많은 토사가 밀려 내려오면서 여러 곳의 도로도 끊어졌다.
당국은 피해 현장에 군경 병력을 투입해 복구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카르날리주 칼리코트 지역 관리인 람하리 샤르마는 "교통이 재개되려면 1주일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 남아시아에서는 매년 6월부터 9월께까지 몬순 우기가 이어지며 많은 재산·인명 피해가 발생한다.
올해는 일부 지역의 폭우 강도가 예년보다 훨씬 강한 상태다.
네팔에서는 이번 우기 등 지난 한 해 동안 홍수와 산사태로 200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