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ETF 돋보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최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내 비중을 확대해왔던 F&F에 대해 비중 축소에 나섰다. 최근 F&F는 중국이 다시 한 번 방역 고삐를 죄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운용은 지난 5~12일 동안 'TIMEFOLIO Kstock액티브 ETF'에서 F&F의 비중을 1.33%포인트 줄였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최근까지 줄곧 F&F 비중을 확대해왔었다. 이는 중국이 고강도 방역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사람들의 통행량이 줄면 자연히 의류 소비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16일)을 앞두고 고강도의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밖에 타임폴리오운용은 해당 ETF 내에서 JYP Ent.(-0.75%포인트)와 SK하이닉스(-0.67%포인트) 등의 비중도 줄였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이노베이션 액티브ETF'에서 해당기간 동안 삼성SDI의 비중을 3.21%포인트 늘렸다. 투자 상위 종목 중 가장 많이 비중을 늘렸다. 삼성SDI는 중대형전지 수익성이 개선되며 3분기 시장의 눈높이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엔 삼성바이오로직스(1.05%포인트)의 비중을 확대했고, 현대에너지솔루션(-2.96%포인트)의 비중을 줄였다.
한편 타임폴리오운용은 해외 액티브 ETF인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ETF'에서 최근 한 주 동안 반도체 업체인 온세미컨덕터의 비중을 2.3%포인트 줄였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해외 액티브 ETF인 '에셋플러스 글로벌대장장이액티브 ETF'에서도 온세미컨덕터의 비중이 0.94% 포인트 축소됐다. 최근 반도체 시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주가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타임폴리오운용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 내에서 아마존의 비중도 전주 대비 1.6%포인트 줄였다. 반대로 인텔의 비중은 2.17%포인트 확대했고, 석유회사 옥시덴탈페트롤리움을 투자 상위 종목에 새로 올렸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