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레스토랑 35곳·빕구르망 57곳
'모수' 2스타서 3스타로 승급
미쉐린 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가온을 비롯해 '별'을 받은 레스토랑으로는 총 35곳이 선정됐다.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뜻하는 3스타 레스토랑에는 가온과 모수가 꼽혔다. 그 결과, 가온은 미쉐린 코리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이드북을 펴낸 2016년부터 유일하게 3스타 명단을 유지한 레스토랑이 됐다. 모수는 2스타 레스토랑에서 3스타 레스토랑으로 승급했다.
지난해까지 3스타 레스토랑이던 라연은 '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만할 레스토랑'을 뜻하는 2스타 레스토랑으로 적을 옮겼다. 1스타였던 '스와니예'가 승급하면서 총 8곳이 2스타 레스토랑으로 지정됐다.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이라는 뜻의 1스타 레스토랑에는 총 25곳이 꼽혔다. '강민철 레스토랑', '레스토랑 알렌', '솔밤', '이타닉 가든', '일판' 등이 처음으로 스타를 받았다.
이 밖에 '지속가능성 가치를 적극 실천하는 레스토랑'을 뜻하는 미쉐린 그린 스타에는 '꽃, 밥에피다', '황금콩밭', '기가스' 등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기가스는 올해 새로 명단에 올랐다.
특별상인 '미쉐린 영 셰프상'과 '미쉐린 멘토 셰프상' 수상자로는 레스토랑 온의 김준형 셰프, 코지마의 박경재 셰프가 무대에 올랐다. 올해 새로 선정한 '소믈리에상' 수상자로는 모수의 김진범 소믈리에를 선정했다.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로 미식업계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지만 서울의 셰프들은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 그 결과, 대단한 미식의 발전을 이뤄냈고, 서울의 미식문화와 외식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을 이루고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