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경기도청을 방문한 나이젤 토핑 유엔기후변화협약(COP26) 기후대응 대사와 만나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7월 경기도청을 찾은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와 기후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한 후 연장선에서 이뤄진 만남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30%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업들에 대한 RE100(재생에너지 100%) 지원을 검토하는 등 전국의 어느 지방정부보다 선도적인 환경정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출신의 기후행동 전문가인 토핑 대사는 "기후변화 대응은 환경적인 도전 과제일 뿐만 아니라 이제는 경제적인 경쟁력을 위해서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 간 연대를 위한 단체가 출범하는 등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으니, 경기도도 이러한 세계 지방정부들의 연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달 경기도와 도의회, 시군의 '경기도 탄소중립 공동협력 선언'을 예로 들며 앞으로 국내외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글래스고 기후조약'의 이행을 위해 대한민국의 중심인 경기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