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지난 5년간 학생들의 디지털 성범죄가 100건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안양만안)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까지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학생 디지털 성범죄는 2018년 15건, 2019년 41건, 2020년 5건, 지난해 20건, 올해 16건 등 모두 97건이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가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가 28건으로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에서도 7건 발생했다.
범죄 유형은 불법촬영이 93건으로 대부분이었다.
나머지 4건은 사진이나 영상물의 비동의 유포이다.
학생 디지털 성범죄는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학생 디지털 성범죄 건수는 2020년 329건에서 지난해 378건으로 1년 새 15% 증가했다.
강득구 의원은 "학생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 역시 대부분 학생으로 그 학생은 물론 학부모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준다"며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와 증가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